카페 방문 후기

남영동 고라니커피클럽, 레트로 감성이 가득한 용산 카페

진한커피향 2026. 7. 25. 13:24

친구와 오랜만에 용산 쪽에서 만나기로 했다. 어디를 갈까 찾아보다가 남영동에 있는 고라니커피클럽이라는 이름이 눈에 들어왔다. 카페 이름부터 조금 독특해서 궁금했는데, 사진을 보니 일반적인 요즘 카페와는 분위기가 꽤 달라 보였다.

남영역과 숙대입구역 사이에 있어 접근성도 괜찮은 편이었다. 우리는 숙대입구역에서 걸어갔는데, 천천히 이야기하면서 걷다 보니 금방 도착했다. 주소는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262이고, 남영역 1번 출구에서도 가까운 편이다.

 

처음에는 커피를 마시며 잠깐 쉬어갈 생각으로 방문했는데, 막상 들어가 보니 생각보다 공간의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서 꽤 오래 머물렀다.

 

7080 레트로 감성이 느껴지는 독특한 인테리어

고라니커피클럽에 들어가자마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인테리어였다. 요즘 카페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밝고 깔끔한 미니멀한 분위기와는 조금 달랐다.

고라니커피클럽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262

전체적으로 어두운 우드톤의 가구와 브라운 계열의 소파, 빈티지한 소품들이 어우러져 있었다. 한쪽 벽면에는 LP가 가득 전시되어 있었고, 곳곳에 놓인 빈티지한 시계와 고라니 관련 소품들이 카페만의 분위기를 만들어주고 있었다.

남영동 고라니커피클럽, 레트로 감성이 가득한 용산 카페
남영동 고라니커피클럽, 레트로 감성이 가득한 용산 카페

 

친구와 함께 “여기는 요즘 카페라기보다는 예전 다방 감성과 미국의 빈티지한 카페를 섞어놓은 느낌이다”라는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공간 자체에 사장님의 취향이 잘 드러나는 느낌이었다.

 

특히 한쪽에 있는 브라운 소파 공간은 꽤 아늑해 보였다. 실제로 방문자 리뷰에서도 편안한 분위기와 대화하기 좋은 공간이라는 이야기가 많았는데, 직접 보니 왜 그런 평가가 나오는지 알 것 같았다.

 

다만 사람이 많을 때는 공간 특성상 조금 시끄럽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았다. 조용히 혼자 집중해서 시간을 보내기보다는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거나, 카페 분위기를 즐기며 시간을 보내기에 더 잘 어울리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고라니커피클럽의 커피는 원두를 직접 선택 가능!!

메뉴를 보다가 마음에 들었던 점은 아메리카노 원두를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고라니커피클럽에서는 브라운, 코랄, 디카페인 원두 중에서 선택할 수 있었다.

브라운 원두는 고소한 맛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잘 어울리고, 코랄 원두는 산미 있는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적합한 스타일이었다. 디카페인도 선택할 수 있어서 늦은 시간에 방문한 사람들에게도 괜찮은 선택지가 될 것 같았다.

친구와 나는 서로 다른 원두를 골라서 마셔보기로 했다. 나는 고소하고 부드러운 커피를 좋아하는 편이라 브라운 원두가 더 마음에 들었고, 친구는 산미 있는 커피를 좋아해서 코랄 원두를 선택했다.

같은 카페에서 원두만 다르게 선택해도 커피의 인상이 달라지는 점이 재미있었다. 커피를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메뉴에 적힌 맛의 특징을 보고 선택할 수 있어서 어렵지 않았다.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런 원두 선택지가 있다는 점이 꽤 반가울 것 같다. 단순히 아메리카노 한 종류만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맛에 맞춰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애플크럼블과 까눌레, 커피와 잘 어울리는 디저트

커피만 마시기 아쉬워서 디저트도 함께 주문했다. 이날 선택한 메뉴는 애플크럼블과 까눌레였다.

애플크럼블은 바삭한 크럼블과 아이스크림이 함께 나오는 메뉴였다. 따뜻한 느낌의 애플크럼블과 차가운 아이스크림의 조합이 잘 어울렸고, 커피와 함께 먹기에도 좋았다.

친구와 함께 먹으면서 “이건 커피 없이 디저트만 먹어도 괜찮겠다”는 이야기를 했을 정도로 만족스러웠다. 특히 고소한 브라운 원두 커피와 함께 먹으니 디저트의 달콤함이 부담스럽지 않게 느껴졌다.

까눌레도 고라니커피클럽에서 인기 있는 메뉴 중 하나로 보였다. 실제 방문자 리뷰에서도 까눌레가 맛있다는 이야기가 자주 보였는데, 커피와 함께 간단하게 즐기기 좋은 디저트였다.

그 외에도 스콘, 티라미수, 케이크 등 다양한 디저트 메뉴가 있어 다음에 방문한다면 다른 메뉴도 먹어보고 싶었다. 특히 계절에 따라 키위케이크나 딸기케이크처럼 메뉴가 달라지는 점도 재미있어 보였다.

 

고라니 키링을 진동벨 대신 사용하는 재미

고라니커피클럽이라는 이름답게 재미있는 요소도 있었다. 주문을 하면 일반적인 진동벨 대신 고라니 모양의 키링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친구와 나는 주문을 마치고 고라니 키링을 받아 자리에 앉았는데, 이런 작은 요소가 카페의 콘셉트와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은 카페마다 비슷한 분위기를 가진 곳도 많은데, 고라니커피클럽은 이름부터 인테리어, 소품까지 하나의 콘셉트가 이어지는 느낌이었다. 단순히 예쁜 공간을 만들어 놓은 것이 아니라 고라니라는 이름을 카페 곳곳에 자연스럽게 녹여낸 점이 인상적이었다.

이런 작은 디테일 덕분에 친구와 함께 방문했을 때도 “여기는 다른 카페와 조금 다르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혼자 방문하거나 친구와 대화하기에도 괜찮은 남영동 카페

고라니커피클럽은 좌석이 다양해서 혼자 방문하기에도 괜찮아 보였다. 콘센트가 있는 자리와 와이파이도 이용할 수 있어 간단하게 작업을 하거나 혼자 커피를 마시며 시간을 보내기에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았다.

물론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친구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목적이었기 때문에 소파 자리가 특히 마음에 들었다. 공간 자체가 아늑한 편이라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내기 좋았다.

매장 안에 화장실이 있다는 점도 편리했다. 화장실이 깔끔하다는 방문자 리뷰도 있었는데, 실제로 카페를 이용할 때 이런 부분은 은근히 중요하게 느껴진다.

반려동물 동반도 가능한 것으로 안내되어 있어 반려동물과 함께 카페를 찾는 사람들에게도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방문 전 이용 조건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남영동에서 분위기 좋은 카페를 찾는다면

친구와 함께 방문한 고라니커피클럽은 커피와 디저트뿐만 아니라 공간의 분위기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카페였다.

특히 7080년대 다방을 떠올리게 하는 레트로한 인테리어와 LP, 빈티지 소품들이 인상적이었다. 요즘 흔히 볼 수 있는 깔끔하고 밝은 카페와는 다른 분위기를 찾는다면 만족도가 높을 것 같다.

 

커피는 브라운, 코랄, 디카페인 등 원두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고, 애플크럼블과 까눌레 같은 디저트도 함께 즐길 수 있었다.

나는 친구와 함께 방문해서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특히 좋았다. 커피 맛도 중요하지만 카페에 머무는 동안 어떤 분위기를 느끼는지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인데, 고라니커피클럽은 공간 자체가 기억에 남는 곳이었다.

 

남영동이나 숙대입구역 근처에서 색다른 분위기의 카페를 찾고 있다면 한 번쯤 방문해 볼 만한 곳이다. 특히 평범한 카페보다 빈티지한 분위기와 개성 있는 공간을 좋아한다면 고라니커피클럽의 매력을 더 잘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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