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자격증&대회

코리아 커피 챔피언십(KCC) 한국챕터 알아보기

진한커피향 2026. 9. 21.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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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좋아하다 보면 한 번쯤 바리스타 대회를 보게 된다. 무대 위에서 바리스타가 빠르게 커피를 추출하고, 우유를 스티밍하고, 심사위원에게 자신이 준비한 커피를 설명하는 모습을 보면 단순히 커피를 맛있게 만드는 대회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런데 실제로 커피 대회는 생각보다 훨씬 복잡하다. 커피를 추출하는 기술뿐만 아니라 원두에 대한 이해, 맛을 설명하는 능력, 서비스, 시간 관리, 프레젠테이션, 창의적인 음료를 만드는 능력까지 여러 요소가 함께 평가된다.

 

특히 국내에서는 스페셜티 커피를 중심으로 다양한 대회가 열리고 있다. 그중 SCA 한국챕터가 운영하는 코리아 커피 챔피언십(KCC)은 월드 커피 이벤트(WCE) 인증 국내 대표 선발전으로, 바리스타·브루잉·라떼아트·컵테이스팅·로스팅 등 여러 분야의 대회를 운영하고 있다.

코리아 커피 챔피언십(KCC)

 

이번 글에서는 한국에서 열리는 대표적인 커피 대회 종류와 함께 가장 관심이 많은 KNBC 한국 바리스타 챔피언십과 KBrC 한국 브루어스 컵이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는지 알아보려고 한다.

 

 

커피 대회는 단순히 커피를 잘 만드는 대회가 아니다

커피 실제 대회에서는 커피의 맛만 따로 평가하지 않는다.

바리스타가 어떤 원두를 선택했고, 왜 그 원두를 사용했는지 설명하는 과정부터 커피를 어떻게 추출했는지, 추출 결과를 어떻게 표현하는지, 심사위원에게 음료를 어떻게 제공하는지까지 여러 부분이 연결되어 있다.

 

이런 점 때문에 커피 대회를 보다 보면 일반적인 카페에서 커피를 만드는 모습과 상당히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카페에서는 손님이 주문한 음료를 일정한 품질로 빠르게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면, 대회에서는 제한된 시간 안에서 자신의 커피를 가장 설득력 있게 보여줘야 한다.

 

즉, 커피 대회는 추출 기술 + 커피 지식 + 감각 + 서비스 + 표현력 + 시간 관리가 함께 필요한 경기라고 볼 수 있다.

SCA 한국챕터가 운영하는 KCC 역시 월드 커피 챔피언십 출전 한국 대표를 선발하기 위한 대회로 운영되며, WCE의 기준과 절차에 따라 진행된다.

 

그래서 바리스타 대회를 볼 때는 단순히 "누가 커피를 잘 만들었나"만 보는 것보다 선수들이 어떤 커피를 선택했는지, 어떤 방식으로 추출했는지, 그리고 그 선택을 어떻게 설명하는지를 함께 보면 훨씬 재미있다.

 

 

한국에서 열리는 대표적인 커피 대회 종류

국내 커피 대회라고 하면 바리스타 대회만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종목이 상당히 다양하다.

 

SCA 한국챕터의 코리아 커피 챔피언십은 현재 6개 종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표적으로 KNBC, KBrC, KLAC, KCTC, KCRC, KCIGS가 있다.

 

각 대회는 같은 커피를 다루지만 평가하는 능력이 서로 다르다.

https://korea.sca.coffee/codeofconduct

 

스페셜티커피협회, 한국챕터, Specialty Coffee Association, SCA Korea

[이해관계] 심사 선수는 해당 년도 WBC 대회가 끝나기전에 자신의 국가를 포함한 모든 국가에서(월드, 내셔널, 지역예선) 심사를 할 수 없습니다.심사위원은 해당 대회 연도 중 같은 대회에서 코

korea.sca.coffee

 

1. KNBC 한국 바리스타 챔피언십

KNBC는 코리아 내셔널 바리스타 챔피언십이다.

커피 대회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기 쉬운 형태의 경기라고 할 수 있다.

 

KNBC에서는 에스프레소 음료, 우유 음료, 창작 메뉴를 포함해 총 12잔의 음료를 제한된 시간 안에 제공한다. SCA 한국챕터에 따르면 15분 동안 음료를 제공하며, 바리스타의 프레젠테이션과 추출 기술, 서비스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따라서 KNBC를 제대로 보려면 커피의 맛뿐만 아니라 선수의 설명에도 귀를 기울여볼 필요가 있다.

 

어떤 원두를 선택했는지, 그 원두의 특징을 어떻게 표현하려고 했는지, 에스프레소와 우유를 어떤 방식으로 구성했는지를 듣다 보면 평소 카페에서 마시는 커피와는 다른 관점으로 커피를 볼 수 있다.

 

 

2. KBrC 한국 브루어스 컵

KBrC는 코리아 브루어스 컵 챔피언십이다.

이 대회는 에스프레소 머신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브루잉 도구를 활용해 커피를 추출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SCA 한국챕터의 설명에 따르면 에스프레소 머신을 제외한 커피 추출 기구를 사용할 수 있으며, 선수는 10분 동안 3잔의 커피를 제공한다. 이 과정에서 커피 정보와 추출 방법, 향미 등을 설명한다.

 

핸드드립이나 브루잉 커피에 관심이 있다면 특히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대회다.

같은 원두라도 물의 온도, 분쇄도, 물을 붓는 방식, 추출 시간 등에 따라 맛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선수들이 어떤 추출 전략을 사용하는지 보는 것이 핵심이다.

 

3. KLAC 한국 라떼아트 챔피언십

KLAC는 코리아 라떼아트 챔피언십이다.

이름 그대로 라떼아트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대회다.

 

SCA 한국챕터에 따르면 선수는 미리 제출한 사진과 동일한 디자인의 라떼아트 음료 총 6잔을 8분 동안 만들어 제공하며, 추출 기술과 라떼아트 디자인, 창의성, 서비스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평소 카페에서 하트나 튤립 모양의 라떼아트를 보고 "저건 어떻게 만드는 걸까?"라고 생각했다면 흥미롭게 볼 만하다.

단순히 예쁜 그림을 만드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 에스프레소 추출과 우유 스티밍, 붓는 속도와 각도까지 여러 기술이 함께 필요하기 때문이다.

 

4. KCTC 한국 컵 테이스터스 챔피언십

KCTC는 코리아 컵 테이스터스 챔피언십이다.

이 대회는 직접 커피를 추출하는 것보다 맛과 향을 빠르게 구별하는 능력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공식 커피가 3잔씩 8개 세트, 총 24잔 제공되고 각 세트에서 맛과 향이 다른 한 잔을 찾아내는 방식이다. 즉 세 잔 중 다른 한 잔을 최대한 빠르고 정확하게 골라내야 한다.

 

평소 커피를 마시면서 "이 커피는 다른 것과 맛이 좀 다른데?"라고 느끼는 것과 실제 대회에서 짧은 시간 안에 차이를 찾아내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다.

 

그래서 컵 테이스터스는 바리스타의 손기술보다는 후각과 미각, 집중력과 경험이 중요한 종목이라고 볼 수 있다.

 

 

5. KCRC 한국 커피 로스팅 챔피언십

KCRC는 코리아 커피 로스팅 챔피언십이다.

이 대회에서는 로스터들이 제한된 시간과 환경 안에서 주어진 스페셜티 커피를 로스팅하고, 원두의 특성을 최대한 잘 표현하는 능력을 겨룬다.

 

SCA 한국챕터는 KCRC를 로스터기를 사용해 최고 품질의 스페셜티 커피를 만들어내는 능력과 기술을 볼 수 있는 대회로 설명하고 있다.

 

커피는 같은 생두라도 로스팅 방식에 따라 향과 맛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로스터가 생두의 특성을 어떻게 판단하고 어떤 로스팅 방향을 선택했는지를 살펴보면 커피를 보는 시야도 넓어질 수 있다.

 

 

6. KCIGS 커피 인 굿 스피릿 챔피언십

KCIGS는 코리아 커피 인 굿 스피릿 챔피언십이다.

커피와 주류를 결합해 새로운 형태의 커피 칵테일을 만드는 대회다.

 

공식 주류를 사용해 자신이 개발한 음료를 선보이고, 커피 전문성과 믹솔로지 능력, 프레젠테이션 등을 보여준다.

커피를 단순한 에스프레소 음료로만 생각했다면 상당히 색다르게 느껴질 수 있는 종목이다.

 

 

KNBC 바리스타 대회는 실제로 어떻게 진행될까?

KNBC의 핵심은 제한된 시간 안에 준비한 음료를 정확하게 만들고, 동시에 그 음료에 대한 설명까지 완성하는 것이다.

 

SCA 한국챕터의 공식 설명에서는 총 12잔의 음료를 15분 동안 제공한다고 안내하고 있다. 에스프레소 음료와 우유 음료, 창작 메뉴가 포함되기 때문에 단순히 에스프레소를 잘 추출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선수 입장에서는 대회가 시작되기 전에 상당한 준비가 필요하다.

 

먼저 사용할 원두를 연구해야 한다.

원두의 생산국과 품종, 가공 방식, 로스팅 상태 등을 이해하고 어떤 방식으로 추출했을 때 가장 좋은 맛을 낼 수 있는지 찾아야 한다.

그다음에는 실제 추출을 반복하면서 레시피를 잡는다.

분쇄도를 어느 정도로 설정할지, 원두를 얼마나 사용할지, 추출량을 얼마로 할지, 물과 우유를 어떻게 사용할지 등을 반복해서 테스트한다.

 

실제 무대에서는 긴장 때문에 평소와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제한된 시간 안에서 모든 과정을 자연스럽게 이어가는 연습도 필요하다.

 

결국 바리스타 대회 준비는 한두 번 커피를 만들어보는 수준이 아니라 커피 레시피를 만들고, 검증하고, 설명하고, 시간 안에 완성하는 훈련에 가깝다.

 

 

KBrC에서는 무엇을 준비할까?

KBrC는 KNBC와 준비 방향이 조금 다르다.

에스프레소 머신 대신 브루잉 도구를 사용하기 때문에 자신이 선택한 추출 방식에 대한 이해가 중요하다.

예를 들어 같은 원두를 사용하더라도 분쇄도와 물의 온도, 물의 양, 붓는 속도, 추출 시간 등에 따라 컵의 인상이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선수는 자신이 원하는 향미를 먼저 정하고 그 향미가 잘 표현되도록 추출 레시피를 구성해야 한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설명이다.

 

KBrC에서는 단순히 커피를 내려서 심사위원에게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준비한 커피 정보와 추출 방법, 향미 등을 설명하면서 제공한다.

그래서 브루잉 실력이 아무리 좋아도 자신이 무엇을 의도했는지 설명하지 못한다면 자신이 준비한 커피의 특징을 충분히 전달하기 어려울 수 있다.

 

이 부분이 일반적인 핸드드립과 커피 대회의 가장 큰 차이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집에서 핸드드립을 할 때는 "맛있으면 성공"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대회에서는 왜 이 방법을 선택했고 그 결과 어떤 맛을 만들려고 했는지까지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26년 3월 24일부터 열린 커피대회 포스터!

https://v.daum.net/v/20260323102033723

 

바리스타들은 커피 대회를 어떻게 준비할까?

커피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은 생각보다 체계적이다.

가장 먼저 원두를 분석한다.

 

원두의 생산국, 품종, 가공 방식, 로스팅 상태 등을 확인하고 실제로 여러 번 추출하면서 어떤 맛이 가장 잘 나타나는지 확인한다.

그다음에는 추출 변수를 조금씩 바꿔본다.

분쇄도를 바꿔보고 물의 온도를 조절해보고 추출량도 달리해본다.

 

이렇게 여러 번 테스트하면서 자신이 원하는 향미가 가장 잘 나타나는 레시피를 찾아가는 것이다.

그런데 대회에서는 맛있는 커피 하나를 만드는 것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실제 경기에서는 정해진 시간이 있기 때문에 모든 동작을 시간 안에 끝내야 한다.

 

예를 들어 그라인더를 준비하고 원두를 계량한 뒤 추출하고, 우유를 스티밍하고, 음료를 제공하면서 동시에 심사위원에게 설명해야 한다.

그래서 선수들은 실제 대회와 비슷한 환경을 만들어 모의 훈련을 반복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시간 측정을 하면서 연습하면 평소에는 보이지 않던 문제가 발견되기도 한다.

"커피 추출 시간이 조금 길다" 정도가 아니라 잔을 놓는 위치, 도구를 사용하는 순서, 설명하는 시간처럼 아주 작은 부분도 전체 경기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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